[석명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막바지 행보가 심상찮다. 슬금슬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호투와 손아섭의 3안타 등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4-1 승리를 챙겼다. 4연승을 질주한 롯데는 58승 64패가 돼 KIA(57승63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순위 역전을 했다.
롯데는 KIA를 7위로 끌어내리고 일단 6위로 올라섰으며, 대전경기에서 한화가 넥센에 패할 경우 한화와 공동 5위로 점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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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레일리의 역투가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일리는 코너워크와 예리한 각도의 변화구로 KIA 타선을 제압해 나갔다. 7회까지는 무실점 역투. 8회말 윤완주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8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이 이날 레일리의 피칭 내용. 시즌 8승(8패)을 수확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성적이었다.
롯데 타선은 찾아온 기회를 쉽게 넘기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문규현이 2루타를 치고나가자 곧바로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우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지자 정훈이 좌전 적시타를 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초에도 롯데는 손아섭의 안타로 엮어낸 2사 3루 기회에서 아두치의 우적 적시타가 나와 추가점을 올렸다. 최준석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가 이어지자 오승택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레일리에 꽁꽁 묶여 무득점 행진을 하던 KIA는 8회말 윤완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겨우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윤완주는 프로 데뷔 4년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으나 팀 패배로 웃을 수가 없었다.
KIA 선발투수 임준혁은 5.1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8승)째.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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