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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후프·볼 결선 각각 5위-4위


메달 획득 실패, 곤봉·리본서 재도전…개인종합 중간 순위선 3위

[류한준기자]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이다. 손연재(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주최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와 볼 종목에서 결선에는 진출했으나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손연재는 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둘째날 후프와 볼 종목별 결선에 올랐다.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경쟁자들을 제치진 못했다.

손연재는 앞서 치른 후프와 볼 예선에선 각각 17.933과 18.266점을 받아 두 종목 모두 결선에 올랐다. 목표로 삼았던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두 종목 결선에서 모두 18점대 점수를 받았다.

손연재는 먼저 나선 후프 결선에서 18.125점을 받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가리타 마문이 18.950점으로 1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가 18.650점으로 2위를 차지하며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는 18.583점으로 3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가 손연재보다 0.125점 앞선 18.350점으로 4위가 됐다.

손연재는 이어 나선 볼 결선에서는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18.216점을 받으며 4위를 차지했다.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19.025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마문과 스타뉴타가 각각 19.000점과 18.350점을 받아 2, 3위에 자리했다.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이 진행될수록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첫날 참가한 후프 예선서 다소 흔들리며 17점대에 머물렀지만 종목별 결선에서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개인종합 중간 합계에서는 36.199점으로 리자트디노바(36.332점)와 마문(36.233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1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는 모두 24명이 나선다.

남아있는 곤봉과 리본 종목을 합한 4종목 점수 가운데 상위 3종목 점수를 합산해 개인종합 결선 진출자가 가려진다. 손연재가 개인종합 결선에서 상위 15위 안에 든다면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한편 손연재는 남아있는 곤봉과 리본 종목별 결선에 도전해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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