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6강 기대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 현대는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승 1무로 순항하다 이후 10경기 6무 4패로 부진에 빠졌다. 일본에서 오래 지도자 생활을 했던 윤정환 감독의 스타일이 K리그에서는 읽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1무로 다시 살아나는 기세다. 승점 33점으로 상위 스플릿(6강)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42점)와는 9점 차이다. 사실상 상위 스플릿 진입이 어렵지만, 기적을 노리겠다는 것이 윤 감독의 생각이다.
윤 감독은 18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그는 "(6강이)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남은 3경기도 중요하다. FA컵도 남아 있어서 승리 분위기를 가져가야 한다. 6강 진출 기대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당장 울산은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윤 감독은 "올해 전남하고 결과가 좋지 않은데 이번에는 좋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 3경기 무패의 좋은 흐름을 가지고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코바나 에벨톤 조영철 등으로 인해 팀내 경쟁 체제가 형성된 것도 고무적이다. 윤 감독은 "주로 오른쪽에서 공격이 많이 나오다 보니 왼쪽이 죽었었는데 코바가 와서 활발해졌다. 공격적으로 양쪽이 배치되니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영철이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코바나 (김)신욱, (양)동현이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서 투입되지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선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FA컵 4강에도 진출해 있다. 우승 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윤 감독은 "(4강에서) 누구를 만날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좋은 흐름을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 향상을 위해 (K리그에서) 좋은 흐름으로 FA컵을 치르는 것이 좋다.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모두 해볼 만한 팀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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