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일본프로야구 진출 후 처음으로 한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홈런을 쳐낸 상대는 공교롭게도 같은 한국 선수로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대은이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뜨린 시원한 한방이다.
이대호는 지바롯데전에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대은이 던진 7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30호)를 만들었다.
그는 앞선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두번째 타석에서 부진을 만회하는 대포를 쏘아 올린 것이다. 이대호의 한방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4회말 현재 3-1로 지바롯데에게 앞서고 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 지난 2012년 일본 무대로 건너간 이대호는 첫 해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24홈런을 기록했다. 2013년에도 24홈런을 친 그는 소프트뱅크 이적 후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19홈런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시즌 드디어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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