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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역시 한화의 구세주…삼성전 대승 견인


로저스 7이닝 3실점 '6승', 신성현 만루홈런 등 5타점…한화 18-6 대승

[석명기자] 한화가 로저스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에 연승을 거두며 5위 희망을 이어갔다. 신성현의 만루홈런 포함 5타점 활약도 보태졌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18-6 대승을 거뒀다. 2연승한 한화는 6위 자리를 지켰다. 5위 SK가 이날 인천 LG전에서 이기면 승차 2게임이 유지된다.

삼성은 선발 클로이드가 2.2이닝 9실점(7자책)으로 무너진데다 타선마저 로저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무기력하게 패했다. 2위 NC가 두산에 크게 앞서고 있어 2.5게임차로 쫓기면서 시즌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자력 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시즌 상대전적에서 한화에 6승 10패로 밀렸다.

2회말 한화 타선이 2사 후에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뽑아내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신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낸 것을 신호탄으로 정근우, 이용규가 잇따라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0 한화의 리드.

선제 적시타를 쳤던 신성현은 3회말 다시 찾아온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번에는 클로이드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9-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이 정도로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4회말 폭스와 하주석의 득점타로 3점을 추가했고, 5회말에도 김태균이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냈다. 7회말에는 폭스의 투런포 등으로 또 5점이나 몰아내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6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로저스는 큰 점수 차로 긴장이 풀어졌는지 7회초 실점을 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로 몰린 뒤 이흥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를 병살타 유도해 2아웃과 1실점을 맞바꾸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7이닝을 7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낸 로저스는 가볍게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다. 6승 가운데 완투승이 4차례이며 그 가운데 3번은 완봉승이었다.

신성현이 2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으로 빛나는 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한화 타선은 17안타를 몰아치며 18점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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