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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4' 민경훈 "버즈 해체되니 혼자더라" 눈물


"버즈 활동하면서 정말 좋았던 적이 많이 없었다"

[정병근기자] 밴드 버즈의 보컬 민경훈이 과거 밴드 해체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민경훈은 17일 방송된 '히든싱어4'에 출연해 "버즈 활동하면서 정말 좋았던 적이 많이 없었다. 그건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 팀이 해체됐던 것 같다. 특정 틀 안에서 움직여야 했던 게 힘들었다"고 버즈 해체 당시를 회상했다.

민경훈은 "내면적으로 완성되는 즐거움은 아니었다. 솔로로 나오기 전에 사실은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러다 전 소속사의 권유로 다시 내게 된 게 솔로 앨범이다. 혼자 하는 게 처음이었다. 항상 내가 왼쪽을 보면 멤버들이 있어야 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어느 순간 보니까 혼자 남아있는 거다. 근데 그걸 제가 이겨내지 못했다. 우선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고 덧붙였고, 이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같이 눈물을 흘렸다.

한편, 버즈는 2003년 데뷔해 '겁쟁이', '가시', '남자를 몰라' 등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00년대 중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정점에 있던 2007년 해체됐고, 각자 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8년 만에 재결합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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