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상대가 두산 베어스로 결정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삼성의 야구'를 앞세워 통합 5연패라는 위업에 도전한다.
두산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4로 승리하면서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과 삼성은 26일부터 대구구장에서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시작한다. 2년 전인 2013년에 이은 두 팀믜 리턴매치로도 관심을 모은다. 2년 전에는 삼성이 1승3패까지 몰렸으나 5~7차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음은 두산을 한국시리즈 상대로 맞게 된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시리즈 상대가 두산으로 결정됐다. 두산을 상대로 맞이하는 기분은 어떤지?
"NC와 두산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수 있었기 때문에 훈련기간 동안 두 팀 모두를 대비하고 있었다. 두산으로 상대가 결정된 만큼, 우리가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하겠다."
-내심 어느 팀이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었나?
"두 팀 모두 대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어떤 팀이 올라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준비한 삼성의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PO 5차전 끝에 상대가 결정됐다. 5차전까지 진행된 것에 대한 생각은?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5차전까지 진행된 덕분에 한국시리즈 1, 2차전에 상대의 1, 2선발이 등판하기 어렵게 됐다. 또, 준PO, PO를 거치면서 상대팀 중간투수들과 야수들의 체력소모도 있다고 본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올해 포스트시즌은 유독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이 활약하는 팀이 승리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올 포스트시즌의 키워드는 '선발야구' 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에 대한 삼성의 대비는?
"우리는 정규시즌 내내 선발야구를 해왔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동안 우리가 해오던 선발야구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PO 5차전 나성범 등판을 본 소감은?
"매스컴 통해서 김경문 감독이 나성범에게 투수 연습을 시키고 있다는 얘기를 보고, 흥미로웠다. 정말 실전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보기 좋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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