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9 25-21 25-21 25-21)로 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2승 3패(승점5)로 6위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1승 4패(승점2)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외국인선수 그로저(독일)다. 그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8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화재는 주장이자 센터 고희진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이선규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뒤를 받쳤고 류윤식도 11점을 올리며 보탬이 됐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마틴(슬로바키아)이 24점, 손현종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1세트를 먼저 따낸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주포 노릇을 해야 할 김요한이 9점에 공격성공률 37.5%로 부진했던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먼저 웃었다. KB손해보험은 26-27로 끌려갔지만 그로저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7-27을 만들었다. 이어 마틴의 오픈 공격이 성공해 28-27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동점을 노리는 후위 공격을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KB 손해보험이 첫 세트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삼성화재 페이스였다. 삼성화재는 전열을 추스리고 반격에 나서 내리 3세트를 따냈다. 그로저가 서브 뿐 아니라 공격에서 힘을 냈고 KB 손해보험은 그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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