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승리 없이 대회를 끝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3차전에서 중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모로코에 패하고 콜롬비아와 비겨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던 한국은 2무 1패, 꼴찌로 대회를 마쳤다. 그나마 중앙 미드필더 박용우(FC서울)가 두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 위안거리였다.
한국은 박인혁(FC리퍼링)을 원톱에 놓고 공격 2선에 류승우(레버쿠젠)-권창훈(수원 삼성)-지언학(알코르콘)-최경록(상파울리)을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용우가 서고 수비라인에 심상민(FC서울)-김민태(베갈타 센다이)-연제민(수원 삼성)-이슬찬(전남 드래곤즈)이 포진했다.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골키퍼로 나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한국과 중국은 미드필드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한국은 권창훈을 공격적으로 올리며 골을 노렸다. 전반 23분 박인혁의 왼발 슈팅이 옆 그물에 맞았고 25분 류승우의 슈팅은 골대를 지나갔다. 37분 최경록의 슈팅도 골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0-0으로 시작한 후반, 한국에 위기가 있었다. 7분 구성윤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상대에게 볼을 뺏겼지만, 파울로 막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12분 권창훈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나오는 등 아쉬운 상황이 계속됐다.
답답한 상황에서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3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이영재가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연제민이 엔드라인 근처에서 머리로 패스했고 박용우가 왼발로 차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40분 코너킥 수비에서 머리로 걷어낸 볼을 미하오룬이 잡아 슈팅했고 심상민에게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중국의 수비에 막히며 그대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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