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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가장 편한 포지션은 '처진 공격수'


미얀마전 3개 포지션 소화, 경쟁자 석현준 "마음 편하고 자신감 생겨"

[이성필기자] 대표팀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자신의 포지션으로 처진 공격수가 가장 편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지난 12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0 승리 후 2박 3일의 휴가를 보냈던 대표팀은 이날 오전 파주 NFC로 복귀해 오는 17일 라오스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미얀마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 원톱, 처진 공격수 등을 소화했던 지동원은 "미얀마전을 이겨서 기분은 좋다. 다음 라오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는 것도 안다. 원정 경기지만 홈경기처럼 공격 축구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지동원은 미얀마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골에 가로지르기로 도움을 기록했다. 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역할에 따라 지동원은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밀집 수비 깨기에 주력했다.

미얀마전 후반 초반 다소 고전햇던 것에 대해 지동원은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에서 실수가 있었다. 매끄럽게 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라오스도 미얀마와 같은 성향이지 싶다. 공격적으로 나서면 대량득점도 가능하다"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지동원은 대표팀과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다양한 위치를 소화 중이다. 그는 "볼 소유와 터치가 많은 10번(처진 공격수)이 가장 편하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지동원과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석현준(빅토리아)도 자신감을 보였다. 석현준은 미얀마전 후반 42분에 교체 출전했다. 뛴 시간이 적어 라오스전에는 선발 가능성이 있다.

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황의조나 지동원 모두 수비수를 유인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렇게 생긴 공간으로 (2선 공격진의) 골이 터졌다. 팀에 도움이 됐다"라며 원톱들이 역할을 잘 해냈음을 강조했다.

자신이 해야 할 일도 명확하게 정리했다. 그는 "헤딩으로 공중볼을 얻어내고 지켜야 한다. 대표팀 경기를 뛰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긴다"라며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자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어필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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