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엠넷 '슈퍼스타K7'에 출연했던 신예영이 악마의 편집에 희생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예영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KBS 명찰을 다신 옆 테이블의 분들이 내 얘기를 신랄하게 했다. 나를 정신병원에 쳐 넣고 싶다고까지 하는 말을 듣고 해명에 나섰다"며 "나는 분명 악마의 편집 피해자"라고 밝혔다.
'2년 전부터 출연 섭외를 받았지만 계속 거절했다'는 신예영의 주장은 이렇다. 오디션에 딱히 나가고 싶진 않았지만 엠넷과 연결된 학교 겸임교수의 설득으로 인해 참가를 결정하게 됐고 이후에는 신생 기획사와 계약을 해야 방송에서도 잘 풀릴수 있다는 회유를 받았다.
신예영은 "만나 보니 계약서도 없었고 부모님께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길게는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거의 매일 끈질긴 설득 전화를 받았다"며 "결국은 순위에 지장이 있을 것이며 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대답을 받은 채로 슈퍼위크에 가게 됐다"고 했다.
이어 신예영은 방송에서 비춰진 자신의 모습에 악마의 편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카메라맨들이 마이크를 숨기고 이해해주겠다는 식으로 다가와 이야기를 유도하여 몰래 찍은 부분", "호흡이 불편했을 때 촬영을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십여명의 카메라맨들이 제 다리 사이에 마이크를 넣어가면서 까지 촬영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런 부분들이 아무런 내막 설명 없이 자극적인 부분들로 짜깁기해 그럴듯한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게 신예영의 주장이다.
엠넷 측은 "신예영의 글은 온라인상을 통해 우리도 알고 있었다"며 "글 속에서 계약 종용과 관련된 것은 이미 오해가 풀린 부분이고 그 외 몇가지 오해들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일반인 참가자를 보호해야 하는 방송국이라 자세한 건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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