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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제작진 "1순위는 진정성…인위적 조미료 無"


"가족 기술 아닌 부모의 시간 배우는 프로그램"

[이미영기자] '위대한 유산' 제작진이 조미료 없는 가족 예능을 자신했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음식점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작진은 캐스팅 고충을 전하며 가족 예능의 진정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정규편성이 늦어진 것과 관련, 캐스팅에 고충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김명정 작가는 "부모의 직업이 중요하다. 많은 연예인들 뒷조사하고 만났다. 연예인의 30%는 부모에게 가게를 차려주고, 30%는 직업이 없다. 자식 입장에서 부끄러울 수 있지만 자긍심 있고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직접 출연 의사를 밝힌 톱스타도 있었지만, 제작진이 먼저 거절했다. 출연진의 인지도보다 가족의 진정성에 무게를 뒀다.

김명정 작가는 "(파일럿에서 출연했던)보미네 슈퍼는 일상적으로 보고싶은 공간은 아니지만 체화된 순간이었다"며 "화려한 무대에 있던 아이가 사실 25년 동안 매일 슈퍼에 있던 엄마와 함께 했다. 가족의 역사와 직업의 역사는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이어 "인위적인 것은 제외했다. 우리 가족사에, 직업에 대한 공감대를 고민했다. 가족 관계에 스토리가 있거나 진정성이 있다면 우선 순위에 뒀다"며 "기존 프로그램들이 출연진의 매력도가 일순위였다면, 그것보다는 직업의 진정성이나 리얼리티 살리는 것을 먼저 봤다"고 말했다.

예능에서 많이 본 얼굴도 없다. 김 작가는 "자기 표정을 자기가 제어하는 사람을 우선 순위에서 뺐다. 부모의 직업에 대한 징글징글함이 있는 출연자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가족의 기술을 배우는게 아니라 부모의 시간을 배우는 거다.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따뜻한 공감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위대한 유산'은 평생을 바쳐온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면서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 자식은 부모의 직업을 함께 하며 고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 나가기 위한 가족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임권택-권현상 부자, 김태원, AOA 찬미, 강지섭이 출연하며 26일 11시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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