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걸그룹 AOA 찬미가 화려한 무대를 벗어나 평범한 둘째딸의 모습을 보여준다. 속깊은 둘째딸 찬미의 모습에 제작진 모두 눈물을 쏟았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음식점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유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AOA 찬미는 정규 편성 된 '위대한 유산'에 출연한다.
AOA 찬미는 설현과 지민, 초아 등과 비교하면 팀 내에서 개인 활동이 두드러진 멤버는 아니다. 찬미는 '위대한 유산'을 통해 리얼리티 예능에 첫 도전, '민낯'을 보여줄 예정.
찬미의 어머니는 경북 구미에서 16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동네 미용실이다. 찬미의 어머니는 올해 42세로, 30대 초반에 이혼 후 미용실을 하며 세 딸을 키웠다. 지금은 단골 손님들이 꽤 많은 미용실이지만, 미용실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어린 딸들 손을 잡고 나가 전단지를 돌리며 손님들을 모았다. 찬미의 네 가족은 미용실에 딸린 작은 방에서 생활했고, 자연스레 어린 시절 미용실을 놀이터 삼았다. 언젠가는 어머니의 미용실을 물려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제작진이 지켜본 찬미는 속깊은 둘째딸이었다. 어린 동생의 딸의 대학 학비를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의젓한 언니였으며, 어머니와도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살가운 딸이었다. 방송을 통해 가슴 절절한 모녀의 사연을 들려줄 예정.
박영미 PD는 "찬미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이 된다. 편집을 하며 여러번 방송을 봤는데 그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제직진을 대상으로 한 시사에서도 남자와 여자 제작진 모두 눈물을 쏟았다"고 밝혔다.
김명정 작가는 "AOA라는 걸그룹 속 화려한 찬미와는 사뭇 다르다. 이 부분도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위대한 유산'은 평생을 바쳐온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면서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 자식은 부모의 직업을 함께 하며 고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 나가기 위한 가족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김명정 작가는 "인위적인 것은 제외했다. 우리 가족사에, 직업에 대한 공감대를 고민했다. 가족 관계에 스토리가 있거나 진정성이 있다면 우선 순위에 뒀다"며 "기존 프로그램들이 출연진의 매력도가 일순위였다면, 그것보다는 가족과 직업의 진정성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임권택-권현상 부자, 김태원, AOA 찬미, 강지섭이 출연하며 26일 11시1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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