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 박용택이 재치 있는 수상 소감으로 좌중에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박용택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구단 베스트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각 구단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번 시상식에서 신설됐다.
단상에 오른 박용택에게 진행을 맡은 박지영 아나운서가 "올 시즌 사상 첫 4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했다. 내년 시즌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용택은 질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답을 내놨다.
박용택은 "카스 포인트 상을 주신 것 감사드린다. 그런데 난 원래 카스 맥주는 안 마신다. 카스는 예전 OB맥주였다. OB가 잠실 라이벌이기 때문에 안마셨다"며 "그런데 상을 주셨으니까 앞으로는 마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택은 "두산의 올 시즌 우승을 축하한다"며 "배가 아픈 만큼 우리도 내년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박지영 아나운서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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