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울산 모비스가 강력한 뒷심으로 창원LG를 울렸다.
모비스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83-8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지난 17일 삼성전 패배에서 벗어나며 1위를 유지했다. LG는 3연승에 실패했고 여전히 꼴찌에 머물렀다.
사실상 LG의 눈앞까지 승리가 온 경기였다. 3쿼터까지 61-60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집중력이 좋아 LG의 승리가 예상됐다. 4쿼터 시작 후 트로이 길렌워터와 한상혁의 연속 득점으로 65-60으로 도망갔다. 길렌워터는 3점슛이 터지고 주지훈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70-60, 10점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모비스는 천천히 따라갔다. 종료 6분여를 남기고 LG 높이의 한 축인 김종규가 5파울로 이탈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양동근의 3점포와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좁혔고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78-79, 턱밑까지 쫓아갔다.
이후 종료 26.9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81-81 동점이 됐다. LG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공격 시도에서 턴오버가 나왔고 커스버트 빅터의 덩크슛이 터지며 경기가 뒤집혔다.
LG는 종료 2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 시간을 사용했다.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에 패스 방법을 찾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냈다. 마지막 공격에서 길렌워터가 골밑으로 파고들어 슛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모비스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모비스의 빅터는 18득점 12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전준범이 23득점, 양동근 12득점, 함지훈 11득점으로 보조했다. LG는 길렌워터가 34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마지막 공격이 아쉬웠다.
전주KCC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4-71로 이겼다. KCC는 홈 7연승을 달렸고 단독 5위가 됐다. KT는 6연패에 빠지며 7위가 됐다.
KCC의 안드레 에밋은 3점슛 4개를 포함, 33득점을 쏟아냈다. 하승진도 20득점 10리바운드로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고 허버트 힐도 16득점 11리바운드로 위력을 증명했다.
◆ 19일 경기 결과
▲(전주체육관) 전주KCC 84(22-14 24-20 24-21 14-16)71 부산KT
▲(창원체육관) 창원LG 81(19-22 17-20 25-18 20-23)83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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