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리틀 기성용'으로 불리는 김정민(16. 금호고)이 일본 지도자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에이치엠 스포츠(HM SPORTS)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한 제3회 2015 포항 한국-일본 18세 이하(U-18) 최강 교류전이 29일 막을 내렸다. 매년 12월 말 포항에서 치르는 한일 유스 교류전은 날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교류전을 통해 예비 스타도 탄생하게 마련이다. 올해는 지난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나서 놀라운 조율 능력을 선보인 김정민이 하무라 후야(오카야마 U-18)와 함께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정민은 슈지츠 고교전 2골, 파지아노 오카야마전 선제골을 넣었다. 29일 세레소 오사카전에서는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자연스럽게 일본 지도자들의 눈에 김정민이 들었다. 이번 대회는 양국 지도자들이 상대팀 최우수선수를 선정하는데 일본 지도자들은 김정민을 뽑았다.
김정민은 올 시즌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10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B조 득점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부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고 개인적으로 득점왕에도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 측 최우수선수 하무라 후야는 폭발적인 활동량으로 잠재력을 뽐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피지컬과 스피드가 굉장히 뛰어났다. 상황 판단력과 기술을 더욱 키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프로 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겠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29일 최종전에서는 성남FC U-18팀인 풍생고가 쿠니미 고교에게 4-0으로 승리를 거두고 3전 전승으로 대회를 끝냈다. 풍생고는 최우수팀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를 단단히 벼르고 출전한 세레소 오사카 U-18팀은 금호고를 1-0으로 꺾었다. 포항 스틸러스(포항제철고)-울산 현대(울산 현대고)-광주(금호고)로 이어지는 프로 유스 강호와의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현대고는 슈지츠 고교를 5-0으로 대파했다. 포항제철고는 오카야마에 0-1, 상주 상무 U-18팀(용운고)도 V-바렌 나가사키에 1-2, 대구FC U-18팀(현풍고)은 고쿠후 고교에 2-4로 졌다.
에이치엠 스포츠(HM SPORTRS)의 최종환 대표는 "이번 교류전에 참가한 한일 양국 팀들이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상대와의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한 계기가 됐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