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자원 중 한 명인 전가을(28, 현대제철)의 미국여자프로축구리그(NWSL) 진출이 확정됐다.
미국 웨스턴 뉴욕 플래시(Western New York Flash)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가을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계약 세부 조건은 구단 사정과 리그 정책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대제철은 1년 임대 계약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한국 여자 축구선수가 미국 리그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영국, 일본 등에서 뛴 경우가 있었지만, 미국 무대는 전가을이 첫 도전이다. 등번호는 에이스의 상징인 7번으로 확정됐다.
전가을은 A매치 통산 73경기 출전해 34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캐나다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국제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웨스턴 뉴욕의 리치 랜달 단장은 "전가을은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능력이 인상적이고 리더십도 있다. 그는 우리 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합류 예정인 3월이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전가을은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 2월 올림픽 예선을 치른 뒤 3월 웨스턴 뉴욕에 합류한다. 4월 예정된 리그 개막에 맞춰 팀에 적응하고 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영어 공부에도 매진하는 등 일찌감치 해외 진출에 대비해 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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