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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김현수, 美 CBS 선정 '주목할 신인 톱100'


박병호 18위·김현수 65위…"시즌 개막전 출전 보장"

[김형태기자]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주목할 신인으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유망주 순위를 발표하면서 박병호를 18위, 김현수를 65위에 각각 올려놨다. CBS스포츠는 신인자격을 갖춘 빅리그 선수, 마이너리그 유망주, 그리고 타국 리그에서 이적한 선수 등 신인왕 자격이 있는 선수들을 통틀어 범위를 잡았다.

이 매체는 박병호에 대해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활약을 근거로 올 시즌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며 박병호는 한국에서 강정호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삼진을 자주 당하는 편"이라며 약점도 빼놓지 않고 지적했다.

김현수에 대해서는 장기인 컨택트능력에 점수를 줬다. "스트라이크존 판단능력이 탁월한 타자다. 볼티모어에서는 좋은 선두타자가 될 수 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한국에서 50홈런을 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선 절반 수준인 25개 안팎의 홈런이 예상된다면 김현수는 아오키 노리치키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빅리그에서 4시즌을 뛴 아오키는 데뷔 시즌인 2012년 밀워키에서 기록한 10홈런이 개인 최다다. 여러모로 아오키와 비슷한 타격 스타일인 김현수의 파워능력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붙인 셈이다.

CBS는 이날 볼티모어의 올 시즌을 전망하는 별도의 기사에서 김현수를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팀 라인업에 필요한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고, 볼카운트 대처능력도 탁월한 편"이라고 장점을 열거했다.

CBS는 박병호와 김현수의 팀내 입지에 대해 "올시즌 개막전 출전이 보장된 선수들"이라며 10점을 줬다. 전반적인 활약은 두고봐야 하지만 일단 주전 자리를 꿰찼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않은 셈이다.

공교롭게도 박병호와 김현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는 오는 4월5일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야즈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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