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FC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게리 네빌 발렌시아 감독을 곤경에 빠트렸다.
바르셀로나는 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1차전에서 발렌시아를 7-0으로 대파했다.
이날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는 7골을 합작했다. 수아레스가 전반 7분, 12분, 후반 38분, 42분 4차례나 골맛을 봤고 메시도 전반 29분, 후반 13분 29분에 골을 넣으며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MSN 트리오'의 나머지 한 명인 네미마르는 전반 종료 직전 메시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해 골맛을 보지 못했다.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 포함 9연승을 기록했고 27경기(22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0~2011 시즌 기록한 팀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인 28경기에 근접했다. 오는 11일 4강 2차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바르셀로나의 결승 진출이 확정적이다.
발렌시아는 최악의 경기를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메시를 막다가 퇴장 당해 10명으로 경기를 치렀고 후반에는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대패한 네빌 감독에게는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후 사임을 할 것이냐는 질문까지 나왔다. 네빌 감독은 "이번 경기는 내 축구 인생에서 최악의 경험이었다"라며 고통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기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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