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닷새간의 연휴가 마무리됐다. 방송사들이 작심하고 선보인 파일럿 예능의 성적표도 공개됐다. 색다르고 참신한 기획으로 주목받은 예능도 간혹 있었지만 '먹방'과 '음악예능' '아이돌예능'이 주를 이뤘다. 방송사별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을 모아서 살펴본다.
◆ KBS '본분 금메달', 시청률 7.0%(10일 방송)
우리나라 대표 걸 그룹들이 작심하고 강력한 돌직구를 날렸다.
10일(수)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 KBS 2TV '본분금메달'(연출 최승희)은 상식테스트, 섹시테스트, 개인기 테스트, 집중력 테스트 등 총 4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걸그룹의 반전 속내를 들여다 본 설 파일럿 예능.
김구라-전현무-김준현이 진행을 맡았고, EXID 하니, 솔지, AOA 지민, 애프터 스쿨 리지, 여자친구 유주, 트와이스 다현, 정연, 피에스타 차오루, 나인뮤지스 경리, 헬로비너스 나라, 베스티 혜연과 엔씨아, 박보람, 허영지 등이 출연했다. 최종 우승은 금1, 동2의 AOA 지민이 차지했다.
무대 위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걸그룹들은 몸을 사리지 않은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본분금메달'은 전국 시청률 7.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정규 편성의 청신호를 알렸다.
'본분금메달'은 다양한 미션을 통해 각 계층의 숨겨진 반전 모습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걸그룹 편은 제1탄으로 첫 시작이다.
◆ MBC '몰카배틀 왕좌의 게임', 시청률 11.0%(9일 방송)
9년만에 돌아온 몰래카메라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대박 아이템이었다.
9일(화)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 '몰카배틀 왕좌의 게임'(연출 전성호)은 시청률 11.0%를 기록하며 설 연휴 파일럿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몰카배틀'은 MC 이경규에 이어 노홍철, 이특이 서로 최고의 몰카를 만들어내기 위한 배틀 형식으로 업그레이드돼 선보였다. 방송에서 이경규는 방송인 전현무에게, 이특은 걸스데이 혜리에게, 노홍철은 일반인에게 몰래카메라를 시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특은 걸스데이 민아와 함께 혜리를 상대로 몰카를 시도했으나 되려 역몰카를 당했고, 노홍철은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 SBS '판타스틱 듀오 내 손에 가수', 시청률 8.4%(9일 방송)
'판타스틱 듀오-내 손에 가수'(연출 김영욱)는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키는 것은 물론 재미와 감동까지 챙겼다. 9일 오후 5시20분 방송된 '판타스틱 듀오'는 전국 시청률 8.4%를 차지했다.
'판타스틱 듀오'는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고, 내 손 안에 있던 가수가 최고의 듀오로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방송 전부터 임창정-박명수-김범수-장윤정의 출연, 그리고 손가수들의 노래 실력과 넘치는 끼가 공개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시청자들의 큰 관심 속에 장윤정과 서병순의 '초혼' 동영상은 50만 뷰에 육박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은 음원차트를 역주행했다. 시청자들은 김범수와 김다미의 '끝사랑'과 '초혼' '소주 한 잔' '바보에게 바보가' 등의 음원 발매를 요청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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