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리오넬 메시의 결정력을 앞세워 아스널(잉글랜드)을 또 한 번 울렸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메시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2011~2012 시즌 16강전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역대전적에서는 4승 1무 1패로 바르셀로나가 앞서지만, 아스널 입장에서는 단기전 승부라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고 나섰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첫판을 잡으면서 또 한 번 위력을 증명했다. 아스널은 16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했지만 최근 5년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바르셀로나를 만나 탈락 위기에 몰렸다. 최소 4강에 오르는 것이 꿈인 아스널 입장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밉기만 하다.
이날 MSN라인(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은 변함없이 바르셀로나 공격의 선봉에 섰다. 아스널은 이들을 막기 위해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 운영을 했다. 아스널의 의도대로 후반 중반까지는 무득점 승부가 이어졌다. 수비가 공간을 내주지 않으니 바르셀로나도 공격 연계를 쉽게 하지 못했다.
그래도 MSN라인은 명불허전이었다. 후반 25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빠르게 아스널 수비진영을 돌파했고 골지역 정면으로 패스를 했다. 이를 잡은 메시는 왼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갈랐다. 워낙 패스가 좋아 아스널 수비가 막을 방법이 없었다.
선제골을 내주자 아스널은 급격하게 흔들려다. 32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아스널의 수비 붕괴 조짐이 보였다. 이를 놓치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36분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어 메르테자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걷어낸 볼이 플라미니 앞으로 향했다. 이를 잡으려던 플라미니는 순식간에 달려든 메시를 놓쳐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메시가 두번째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홈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빅매치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누구도 웃지 못했지만 원정골 우선 원칙이 있는 챔피언스리그라 원정에서 두 골을 넣고 비긴 뮌헨이 다소 유리해졌다.
전반 43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 후반 10분 아르연 로번의 추가골로 뮌헨이 앞서갔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유벤투스는 후반 18분 파울로 디발라의 만회골, 31분 스테파노 스투라로의 동점골이 터져나오며 기사회생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