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힘(파워)을 주목해야 한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메인 페이지를 장식했다.
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팬들과 관계자 그리고 여러 매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 방이었다. 시범경기지만 메이저리그 무대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것이다.
박병호는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말 2사 만루 상황에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오도리지를 상대로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MLB닷컴은 박병호의 만루홈런 소식을 메인 뉴스로 전했다. MLB닷컴은 "미네소타 팬들은 박병호의 파워를 느꼈을 것"이라며 "바람이 좌익수 쪽에서 우익수 쪽으로 많이 불어 타구가 넘어가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박병호의 힘이 홈런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105홈런을 기록했다"며 "미네소타는 그 파워에 주목해 계약했다. 오늘 나온 홈런은 그를 영입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일간지 '미네소타 트리뷴'도 "박병호의 홈런은 대단했다"며 "탬파베이 좌익수와 중견수는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걸 바라만 봤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동료의 반응도 소개했다. 이날 탬파베이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카일 깁슨은 "박병호가 배트를 휘두르는 순간 가장 먼저 소리를 쳤다"며 "타구가 넘어갈 줄 알았다. 정말 짜릿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병호는 8일에는 김현수(볼티모어)와 다시 맞대결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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