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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가세' NC 불펜, 더 강해질 수 있을까


기존 필승조에 좌완 구창모-민성기, 사이드암 김선규 가세

[정명의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불펜진은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 원종현의 투병과 손민한의 선발 전환으로 약세가 예상됐지만, 새얼굴들이 한꺼번에 튀어나오며 걱정했던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는 NC(4.50)였다. 무명에 가까웠던 우완 최금강과 좌완 임정호가 마당쇠 역할을 해냈고, 중고참 임창민은 김진성의 갑작스런 부상에 새로운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다. 김진성은 부상 복귀 후 든든한 셋업맨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NC의 불펜에는 신무기가 가세했다. 좌완, 사이드암에 대한 갈증을 풀어낼 자원들이 대기 중이다. 지난해 NC 불펜에는 임정호 외에 마땅한 좌완 요원이 없었다. 원종현의 역할을 해줄 사이드암도 눈에 띄지 않았다. 정규시즌 2위로 선전한 중에도 아쉬웠던 대목이다.

지난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은 올 시즌 NC 불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선발 스튜어트가 1.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어 등판한 8명의 투수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결과는 NC의 3-5 패배.

기존의 필승조가 모두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정호가 0.2이닝, 최금강이 1.1이닝, 김진성과 임창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여기에 구창모와 박준영, 민성기, 김선규가 등판해 구위를 점검받았다.

좌완 요원 구창모와 민성기에게 눈길이 쏠렸다. 두 선수 모두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실점은 기록하지 않았다. 구창모는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 등 주자를 4명이나 출루시켰다. 다행히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다. 민성기도 0.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 허용했다.

2년차 투수인 구창모는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김경문 감독의 주목을 받았던 선수. 캠프를 마친 후에는 민성기와 함께 "좋아졌다"며 김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민성기는 2008년 히어로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방출, 2011년 테스트를 통해 NC에 입단했다.

사이드암 김선규는 그동안 LG 트윈스에서 기대를 많이 걸었던 선수. 지난해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이날은 7회초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해 이지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1루 주자 이영욱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것은 '옥에 티'였다.

신인 박준영도 홈 팬들 앞에 처음 오르는 마산구장 마운드에서 씩씩한 투구를 펼치며 1.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준영은 2016년 NC의 1차지명을 받은 기대주. 투수 쪽과 야수 쪽 모두 재능을 보여 입단 당시 김경문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지만, 투수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FA 최대어 박석민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NC는 마운드가 성적의 열쇠다. 특히 불펜이 지난해의 강력함을 유지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처럼 새얼굴들이 하나 둘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올 시즌도 NC의 불펜은 철옹성을 기대해볼 만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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