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윤덕여호가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올림픽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달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풀리그 5차전 최종전에서 베트남에 4-0으로 승리했다.
1승 2무 2패(승점 5점)가 된 한국은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첫 승리를 챙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5전 전패로 승점자판기 역할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유영아(현대제철), 공격 2선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현대제철)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시키고 좌우 측면에 정설빈(현대제철),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을 투입했다.
주장 조소현(고베 아이낙)이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라인에는 장슬기(현대제철), 임선주(현대제철), 신담영(수원시설관리공단), 서현숙(현대제철)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맡았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한국은 전반 7분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 지소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를 했고 임선주가 헤딩슛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18분에는 신담영의 헤딩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임선주가 잡아 추가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2-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13분 이민아를 빼고 이영주를 넣으며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24분 이금민이 베트남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잡아서 추가골을 넣었다. 3-0으로 앞서 여유가 생겼지만 한국의 공격에 대한 열망은 더 컸고 38분 지소연을 빼고 이소담을 넣어 한 골이라도 더 넣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결국, 39분 전가을이 한국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중앙선 아래에서 장슬기가 수비 위로 패스한 것을 전가을이 잡아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대승으로 끝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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