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드디어 다시 뛴다.
왼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강정호는 그간 간단한 수비와 타격훈련을 실시했지만 다리에 부담이 되는 런닝훈련은 가벼운 '조깅' 수준으로만 소화했다. 그런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러닝훈련을 시작한다.
피츠버그 유력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는 지금까지 주로 직선에서 가볍게 달리는 연습을 했는데, 이번 주부터는 징이 박힌 스파이크를 신고 본격적인 베이스 러닝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강정호의 회복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의미다. 현재 페이스라면 다음달 4일 개막전 복귀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신문은 '개막전 복귀는 강정호에게 여전히 가능한 일이며, 그는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한 번도 후퇴하지 않고 재활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빠르면 4월 초, 늦어도 4월 중순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그를 볼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지역신문 '피츠버그 트리뷴'은 최근 '강정호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더라도 개막 후 2∼3주면 25인 명단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베이스러닝 재개를 앞둔 강정호는 일단 직선주로만 달릴 예정이다. 곡선 주로는 무릎에 무리가 가는 까닭에 향후 훈련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개막전 출전이 최상의 시나리오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4월 안에는 강정호를 다시 볼 가능성이 무척 커졌다. 지역 언론이 조기 복귀를 전망할 만큼 재활 속도가 쾌조의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범경기 후반 경기에 나서는 그를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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