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만루홈런을 포함해 혼자 5타점을 올린 김강민의 활약 덕분에 넥센 히어로즈를 맞아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에서 6-4로 이겼다.
김강민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1-2로 끌려가고 있던 4회초 넥센의 두 번째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김강민은 하영민이 던진 3구째를 밀어쳐 돔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SK는 김강민의 한 방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6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재원이 3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강민이 이번에는 적시 안타를 쳐 6-2로 달아났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말 박동원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섰고 3회말에는 윤석민의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 조용하던 넥센 타선은 경기 종반 다시 힘을 냈다. 2-6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9회말에는 송성문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넥센은 1사 1, 2루로 동점 주자까지 내보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결국 패배를 받아들였다.
SK 선발투수 문광은은 4이닝 동안 54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했다. 넥센 선발투수 박주현은 3이닝 동안 28구를 던지며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잘 막아내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하영민이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넥센 마무리로 예정된 김세현은 9회초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두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맞대결한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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