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맹타' 한화, LG에 2연승…선두 유지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태균과 강경학의 맹타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리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에게 첫 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번 LG와의 2연전을 쓸어담으며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6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시범경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와 마찬가지로 시범경기 개막 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던 LG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1회말 한화가 선취점을 냈다. 강경학과 최진행의 연속안타,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4회초 2-2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양석환이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채은성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병규(9번)가 2루타를 쳐 도루로 2루에 나가 있던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4회말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장운호와 장민석, 강경학이 연속 3안타를 만들어내며 3-2로 한 발 앞서나갔다.

승부는 6회말 갈렸다. 선두타자 장민석의 2루타에 이은 3루 도루, 강경학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난 한화는 상대 실책에 김태균과 이창열의 적시타, 허도환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로사리오의 쐐기포가 터졌다. LG의 마무리 후보 정찬헌을 상대한 로사리오는 볼카운트 3볼에서 4구째를 받아쳐 좌월 장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로사리오의 시범경기 첫 홈런.

경기는 한화의 8-2 승리로 끝났다. 김태균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강경학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은범이 3.1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송신영(2.1이닝)-송창현(0.1이닝)-정대훈(1.1이닝)-심수창(1.2이닝) 계투가 나머지 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