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요즘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사람이 있다. 대륙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은 남자 송중기, 바로 그를 사로잡은 여자 송혜교다.
현재 송혜교는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알파팀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는 매력적인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송혜교는 한중 여성의 심장을 강탈해 간지 오래인, 방송 3주 만에 온 나라를 끙끙 앓게 만든 송중기가 직접 선택한 여자다.
그런데 이 여자, 도저히 넘사벽이다. 미친듯이 부럽지만 내심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바로 송혜교의 매력에 여성들마저 홀딱 빠졌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강모연은 실력파 흉부외과 전문의다. 히포크라테스 선서 보다 강남 개업이 진리라 믿는 쿨한 생계형 의사다. 뛰어난 실력에도 그 흔한 빽이 없어 교수임용 목전에서 미끄러지기를 수차례, 이후 TV출연 유명세를 등에 엎고 교수가 됐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 등 떠밀려 우르크로 의료봉사를 왔다. 하지만 바로 그곳에서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한다.
극중 강모연은 비단 실력있는 전문직 여성에 그치지 않는다. 유시진 표현에 따르면 그녀는 "되게 특이하고 되게 예쁜", 그리고 "계속 예쁠 사람"이다. 유시진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그를 기다리게 만들고, 그리고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고, 보고싶게 만드는" 사람이다.
까칠한 듯하지만 배려심이 깊고, 투덜대면서도 제몫은 톡톡히 해내는 강모연의 매력에 빠진 건 비단 유시진 만은 아니다. 시청자들은 어느새 강모연의 심경변화에 공감하고, 유시진의 눈으로 강모연을 바라본다. 그렇게 서서히 송혜교의 매력에 스며들고 있다. 그래서, 송중기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그녀가 미친듯이 부러워도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다.
한편, 16일 방송에서 유시진은 "되게 보고 싶었다.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났다. 몸도 굴리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너무 보고싶었다"며 "농담 아니고 진담"이라고 또한번 강모연에게 고백했다.
과연 강모연은 유시진의 진심어린 마음을 받아줄까. 중반부에 접어드는 '태양의 후예'의 향후 로맨스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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