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고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서 손아섭, 황재균, 최준석의 홈런포 포함 장단 14안타로 11-1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경기는 6회초 SK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중단됐다가 결국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역대 91번째 강우콜드 경기.
마운드가 무너진 SK는 3연패에 빠졌고 5회까지 단 1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롯데는 선발투수 고원준이 1회만 던지고 담 증세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위기일 수 있었지만 타선이 힘을 내며 SK에게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시즌 개막 후 전날 SK전까지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여줬으나 이날은 확 달라졌다. 1회말 톱타자로 나온 손아섭이 SK 선발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시즌 1호)을 쳐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황재균이 대포 행진에 가담했다. 황재균은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윤희상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호)를 쏘아올렸다.
계속해서 짐 아두치의 안타에 이어 최준석이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SK는 4회초 만루상황에서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가고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점을 못 뽑았다. 흐름이 롯데 쪽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4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손아섭의 2루타, 김문호의 적시타, 황재균의 2루타 등 연속 7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7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최준석은 9-1로 앞서고 있던 무사 1루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SK 세번째 투수 고효준이 던진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1호)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여러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쳤다. 손아섭이 2안타 2타점, 김문호가 2안타 1타점, 황재균이 3안타 3타점, 아두치가 2안타 2타점, 최준석이 2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고원준에 이어 2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이 3이닝 1실점(비자책)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윤희상은 2.1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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