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딴따라' 특별 출연…지성에게 혼쭐

[정병근기자] 가수 김건모가 배우 지성에게 혼쭐이 났다.

SBS 새 수목드라마 '딴따라'에 가수 김건모가 특별 출연했다. 지난 6일 '돌아와요 아저씨' 13회 방송분이 종영된 뒤 '딴따라'의 2차 티저가 공개됐다. 이번 티저 영상에는 김건모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은 극중 KTOP엔터테인먼트 이사 신석호 역의 지성이 녹음실을 향해 계속 "다시"를 외치더니 급기야 "여기가 애들 장난하는 데야?", "그러고도 네가 딴따라야?"라며 호통치고는 손에 들고 있던 악보를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영상이 바뀌자 지성에게 혼쭐이 난 주인공이 나타났다. 녹음실 안에 있던 사람은 김건모였던 것. 그는 지성의 분노에 "아니 내가 더 딴따란데?"라며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어느덧 지성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흥겨운 춤을 췄다.

이번 영상 촬영은 지난 3월 말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예고편에서는 김건모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그는 녹음실에서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제작진과 촬영 콘셉트에 대해 꼼꼼하게 챙기던 김건모는 지성과도 미리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딴따라' 조연출 이단 PD는 "이번 티저 예고는 실제 국보급 딴따라인 가수 김건모 씨와 극중 딴따라인 지성의 만남이라는 설정으로 제작됐다"며 "실제로 특별 출연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가수 김건모 씨께 진심으로 흥겨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신석호(지성)과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으로 4월 20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