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안타 하나를 쳤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린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4타수 1안타로 타율은 2할3푼1리가 됐다.
박병호는 0-0이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왔다. 캔자스시티 선발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0-2로 미네소타가 끌려가고 있던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또 다시 삼진을 당했다. 케네디와 5구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배트를 돌리지 못했다.
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이번만큼은 케네디에게 당하지 않았다. 투볼 상황에서 케네디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로렌조 케인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박병호는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그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미네소타는 에디 로사리오를 대신해 미겔 사노를 대타로 내세웠지만 사노가 바뀐 투수 대니 더피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는 바람에 이닝이 종료됐다.
박병호는 0-7로 리드당하고 있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 섰다.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세 번째 투수 왕첸밍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 알렉스 고든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미네소타는 캔자스시티에게 0-7로 영봉패를 당했다. 시즌 개막 후 5연패 부진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유일하게 팀 홈런이 없었던 캔자스시티는 미네소타를 맞아 홈런 3방을 날렸다.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0-0으로 맞서고 있던 4회말 팀의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이어 케인이 솔로포를 쳐 연속타자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4-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또 다시 솔로포를 날려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캔자스시티는 이후 계속된 찬스에서 파울로 올랜도와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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