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하며 10종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12일 모호필름은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용필름)의 개봉 시기를 오는 6월로 고지하며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모습이 담긴 스틸 10종을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스틸에서 아가씨 역의 김민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진하고 외로운 귀족 아가씨로 변신했다. 흐트러짐 없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정원을 산책하거나 백작에게서 서양화를 배우는 모습, 묘한 눈빛은 사연을 감춘 아가씨의 비밀스러운 매력을 뿜어낸다.
백작과 거래를 한 하녀 역 김태리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중적인 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때로는 순박하면서도 때로는 당찬 하녀 김태리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엿보게 한다.
재산을 노리고 아가씨에게 접근하는 사기꾼 백작 역의 하정우는 진짜보다 더 진짜 백작 같은 모습으로 아가씨와 하녀, 후견인 사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인물 간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조인다.
하얗게 센 머리에 날카로운 눈초리까지, 아가씨의 이모부이자 후견인으로 분한 조진웅의 스틸은 그의 파격적 변신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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