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핵심 전력인 짐 아두치(외야수)가 다시 선발 출전한다.
아두치는 지난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유는 감기 몸살 때문.
그는 지난 1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서도 여전히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감기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걱정이 많았다. 아두치가 타선에 있고 없는 차이는 분명하다. 그런데 아두치가 마침내 감기를 훌훌 털어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은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두치가 선발로 출전한다"고 했다.
아두치는 중견수 겸 3번타자로 나선다. 조 감독은 아두치를 3번에 두면서 테이블세터도 손아섭과 김문호로 구성했다.
LG와 앞서 치른 두 차례 경기에서는 정훈이 톱타자를 맡았다. 최준석이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나온다. 조 감독은 "(최)준석이 앞에 발이 빠른 타자 셋을 두는 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두치는 앞선 두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모두 안타를 치고 타점을 올렸다"며 "시즌 초반 타격감이 떨어져 있지만 오늘 경기부터는 제 역할을 할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LG도 전날과 다른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양상문 LG 감독은 "상대 선발이 왼손투수라 조정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롯데는 이날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한다.
양 감독은 "좌타자인 이천웅은 7번 타순으로 내린다"며 "오지환과 이병규(7번)도 일단 선발에선 제외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오)지환이의 경우는 앞서 이틀 연속 선발로 뛰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1군에 올라온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3일 연속 선발로 경기를 뛰는 것보다는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좌타자 서상우가 지명타자 겸 6번타순에 들었다. 양 감독은 "(서)상우의 경우는 좌, 우완 등 투수 유형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며 "상우도 최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야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선발 출전 배경에 대해 얘기했다.
LG는 테이블세터를 정주현과 이형종으로 꾸렸다. 둘 다 우타자다. 지명타자로 롯데와 두 차례 경기에 나섰던 박용택은 좌익수 수비에 나선다. 한편, 오지환을 대신한 선발 유격수로는 황목치승이 나온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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