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박병호(29,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2번째 장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솔로홈런 이후 3경기 만의 안타이자 9일 역시 캔자스시티전 솔로홈런 뒤 4경기 만에 쳐낸 장타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1할6푼(종전 0.143)으로 약간 높아졌다.
전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0-2로 뒤진 2회말 2사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맷 레이토스의 6구째 슬라이더에 헛방망이질을 했다. 4회 2사 1루 2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타석에 자리를 잡은 박병호는 상대 구원투수 맷 앨버스와 맞서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싱커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뒤 펜스로 크게 날아갔고, 담장 바로 앞 워닝트랙에 떨어졌다. 박병호는 유유히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했다. 시즌 4번째 안타를 만든 순간이었다.
박병호는 투수의 2루 견제가 빠지는 틈을 타 3루에 안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상대 3루수 토드 프레이저의 호수비에 걸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개막 후 한 번도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한 미네소타는 이날도 1-3으로 패하면서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가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