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미국 언론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한 호평을 내놨다.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8회초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3경기, 12타석만에 터져나온 홈런이었다.
2-2 동점 상황. 박병호는 캔자스시티의 4번째 투수 호아킴 소리아의 2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미네소타에 3-2의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미네소타는 8회말 2점을 빼앗기며 3-4로 패했다. 개막 4연패다.
팀은 연패에 빠졌지만 박병호의 홈런은 빛났다. FOX스포츠는 "박병호는 지난해 5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이끈 선수"라며 치켜세운 뒤 "박병호가 첫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미네소타는 개막 4연패에 빠졌다"고 박병호의 홈런이 팀 승리와 이어지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첫 홈런이라 뜻깊지만, 팀이 연패에 빠진 것이 아쉽다"며 "연패 탈출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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