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스윕패는 없다.'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1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11-1로 이겼다. 넥센은 12승 1무 12패가 되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SK는 2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16승 10패로 2위를 지켰다.
넥센 승리의 주역은 박주현과 고종욱이다. 둘은 투타에서 제몫 이상을 해냈다.
박주현은 선발 등판해 SK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고종욱은 2번타자로 나와 결승타가 된 선제 투런포를 포함 3안타에 6타점을 쓸어담았다.
넥센은 1회말 톱타자 서건창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고종욱이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투런포(시즌 1호)를 날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는 2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정권, 이재원이 각각 3루수 파울플라이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강민이 적시 2루타를 쳐 1-2로 따라붙었다.
넥센이 5회말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또 고종욱의 방망이에서 점수가 나왔다. 그는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고종욱은 6회말에도 SK 3번째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쳐 놀라운 타점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넥센 타선은 식지 않았다. 7회말 김민성의 2루타와 박동원의 3루수 앞 땅볼을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8회말에도 김민성, 채태인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추가점을 뽑아 SK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SK 선발 켈리는 고종욱에게 호되게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5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하고 시즌 2패째(1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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