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은 화끈한 대포쇼가 벌어지고 있다.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반복하는 치열한 접전이 진행 중이다.
대포 전쟁은 두산 김재환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재환은 0-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으로부터 동점을 만드는 2점 홈런(시즌 8호)을 쳤다.
다음 홈런은 롯데 문규현이 터뜨렸다. 롯데가 3-4로 역전 리드 당하고 있던 4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1점 홈런(시즌 2호)을 쳤다.
롯데는 7-5로 재역전해 앞서고 있던 6회초 최준석이 도망가는 솔로포(시즌 7호)를 쏘아올려 화력 자랑을 했다. 최준석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두산 세 번째 투수 진야곱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최준석은 전날 두산과 맞대결에서도 3-0으로 앞서고 있던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시즌 6호)를 친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짜릿한 손맛을 본 것이다.
두산의 홈런포도 만만치 않았다. 5-8로 끌려가던 경기를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다시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닉 에반스다. 에반스는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롯데 5번째 투수 이정민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2호)이 됐다. 롯데 벤치에서는 에반스의 타구에 대한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최초 홈런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에반스의 한 방으로 8-8이 되며 경기는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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