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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양파 "화석 같은 가수, 이젠 노래 공유하고파"


'원더우먼'은 양파, 음악대장에 졌지만 무대 빛났다

[이미영기자] '복면가왕'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원더우먼은 양파였다. '음악대장'의 8연승 저지에는 실패했지만, 양파의 아름다운 무대는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에 도전하는 준결승 진출자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달달한 초콜릿' 김현숙과 '슬램덩크' 김태우, '밤의제왕 박쥐맨' 이현우, '신비한 원더우먼' 양파 등이 대결을 펼쳤다.

원더우먼 양파는 3라운드에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매력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성을 노래에 녹여 감탄을 자아내며 강력한 적수였던 김태우를 이기고 음악대장과 맞섰다. 음악대장에 아쉽게 패했지만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양파의 정체는 놀라움을 안기기 충분했다.

양파는 "양파는 느리고 슬픈 노래만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엉뚱하고 어리바리한 저의 본모습을 모를 것 같아 가면 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돌로 추리받고 싶은 선곡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파는 "저의 모습이 오래 전 모습으로 국한됐다. 오래 전에 데뷔했고 본의 아니게 활동을 못 해서 화석 같은 모습으로 남았다. 업데이트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시간은 계속 곁에 있는 사람, 노래를 하며 그 시간들을 공유하며 늙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이날 우승하면서 역대 최다인 8연승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음악대장'은 지난 1월31일 '여전사 캣츠걸'로 출연한 뮤지컬배우 차지연을 누르고 가왕의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테이, EXID 하니, 씨스타 효린, 스피카 김보형, 한동근 김명훈, 양파 등을 차례로 꺾으며 8연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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