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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5승투' 삼성, LG 꺾고 목요일 8연승


윤성환 6이닝 2실점 호투로 7-5 승리 이끌어, 이지영 3안타

[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목요일 8연승의 진기록을 이어갔다.

삼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해 9월1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목요일 경기 8연승을 질주했다.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삼성이다.

삼성은 16승 17패를 기록,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LG는 전날 16-2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4승 17패를 기록, 7위에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LG의 밑에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밖에 없다.

삼성이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조동찬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자 김재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박해민의 볼넷, 구자욱의 사구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LG 선발투수 이준형의 폭투로 조동찬이 홈을 밟았다.

LG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1사 후 손주인이 좌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박용택의 적시타로 간단히 1-1 동점. 그러나 LG는 임훈과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역전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역전 위기를 넘긴 삼성은 4회초 다시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 백상원과 조동찬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5회말 손주인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 임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다시 2-2 균형을 이뤘다.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은 6회초 백상원의 볼넷에 이은 조동찬의 적시 2루타로 3-2의 리드를 되찾은 뒤 7회초 대거 4점을 추가,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7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기습번트 안타가 대량득점의 발판이 됐다. 타구는 투수 진해수의 정면을 향했지만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 안타가 됐다.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이승엽과 이지영의 연속 적시타, 백상원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았다. 이어 볼넷 3개로 밀어내기 득점을 보탰다.

LG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8회말 정성훈의 볼넷, 히메네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서상우의 적시 2루타, 오지환과 채은성의 땅볼 2개로 3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LG는 9회말 선두타자 대타 이병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의 유격수 뜬공 때 대주자 황목치승이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삼성의 7-5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윤성환은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1패)째. LG 이준형은 5.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하고도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이지영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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