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에이스' 우규민(31)이 여러가지 과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다.
우규민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자신의 8번째 선발 등판. 앞선 7경기에서 우규민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LG는 여러가지에 도전한다. 이는 곧 우규민의 도전이기도 하다. 시즌 첫 3연전 시리즈 싹쓸이, 시즌 첫 3연승, 그리고 5할 승률 복귀가 달려 있다. 지난 13일, 14일 SK전에서 승리한 LG는 이날 경기마저 가져갈 경우 3연전을 쓸어담으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릴 수 있다. 올 시즌 LG는 2연승만 4차례 기록했다.
전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16승 17패를 기록 중이다. 5할 승률에도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5할은 순위싸움을 벌이는 모든 팀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된다. 그만큼 우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규민 개인적으로도 앞선 2경기 등판 때의 부진을 씻어내야 한다. 우규민은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지만 이후 2경기에서 조기에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9피안타 6실점,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3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2연패 중이다.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가 난타로 이어지고 말았다.
기본적으로 빠른볼의 스피드가 저하된 모습이었다. 빠른공이 먹히지 않자 변화구와 제구력도 힘을 잃었고,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투구는 오히려 좋은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또 하나. 이번주 LG는 선발진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삼성전에서 소사가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2일 삼성전에서 이준형도 5.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다. 13일 SK전 류제국은 6.2이닝 1실점, 14일 코프랜드는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이번주 유일하게 5이닝을 채우지 못한 투수가 바로 우규민이었다. 완봉승을 따내며 압도적인 LG 선발진의 기둥이 되는가 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피칭을 보여줬다. 15일 SK전은 우규민이 이뤄야 할 것과 보여줘야 할 것이 많은 경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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