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다음 경기에서도 괜찮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한 경기 볼넷 2개를 얻어낸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5리에서 2할4푼8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첫 번째 타석은 숨을 골랐다. 전날(14일) 열린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2안타를 연타석 홈런포로 장식했던 박병호는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상대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를 맞아 3구 삼진을 당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라이언 도저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기다리던 안타는 다음 타석에서 나왔다. 미네소타가 2-1로 앞서고 있던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클루버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도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미네소타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에디 로사리오가 유격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려 미네소타는 추가점을 냈다.
박병호는 4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4-1이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토미 헌터를 상대했는데 4구째를 받아친 것이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에게 4-2로 쫓겼으나 9회초 4안타를 집중해 2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도 2사 1, 3루 상황에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가졌다. 클리블랜드 4번째 투수 댄 오테로에게 볼넷을 골라 다시 한 번 출루했다. 도저가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 더 이상 점수는 나지 않았다.
한편, 미네소타는 지긋지긋하던 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고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6-3으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8연패에서 마침내 벗어난 것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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