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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박병호, 메이저리그 적응 순항중"


순수 장타율서 MVP 후보 하퍼·스탠슨과 어깨 나란히 호평

[류한준기자]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과 실력을 충분히 증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를 호평했다.

SI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병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105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SI는 "속도를 줄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메이저리그 개막 한 달이 지난 뒤에도 박병호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당일 치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타율 2할5푼6리 7홈런 12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홈런 1위, 타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I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평가하기 어려운 선수들은 바로 태평양을 건너온 이들"이라며 "한국과 일본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의 성적을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환산해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SI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류현진(LA 다저스)등 한국 출신 선수들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박병호는 매우 흥미로운 케이스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SI는 "지금까지 박병호의 기록을 살펴보면 메이저리그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순수 장타율(ISO) 부분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들 중 9위에 올라있다. 박병호는 ISO에서 3할2푼9리를 기록 중이다, SI는 "올시즌 리그 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와 견줘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퍼는 3할6푼7리, 스탠슨은 3할4푼3리의 순수 장타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한편, SI는 "다른 기록에서도 흥미로운 점이 있다"며 박병호의 삼진 비율도 소개했다.

박병호는 시즌 개막 후 타석당 삼진비율이 29%다. SI는 "그런데 개막 후 첫 5경기 출장에서 당한 삼진이 많다"며 "이를 제외하면 삼진 비율은 20.8%까지 줄어든다"고 했다. SI는 "이런 부분을 살펴보면 박병호가 빅리그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I는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KBO리그에서 활약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고 봐야한다"며 "그의 힘을 더 필요로 한다면 미네소타는 타순과 수비 위치를 조정하지 말고 한곳에 고정해 기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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