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LG 트윈스 오른손 파워히터 히메네스가 팀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홈런 부문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히메네스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회 솔로포와 7회 승기를 잡는 2타점 적시타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2호째를 기록한 히메네스는 이날 잠실 KIA전에서 역시 홈런포를 터뜨린 김재환(두산)과 함께 홈런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LG가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히메네스는 4-2로 팀이 앞선 4회초 도망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선발 밴와트와 맞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비거리 105m 솔로홈런. 직전 경기인 지난 14일 잠실 SK전에 이어 기록한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히메네스는 최근 5경기에서 3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5월에도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LG가 8-6으로 재차 리드한 7회 2사 1,2루에서도 히메네스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상대 5번째 투수 홍성용과 맞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LG 덕아웃을 기쁨의 도가니로 몰고 간 것이다.
이날 활약으로 히메네스의 성적은 타율 3할1푼5리 12홈런 33타점이 됐다. KBO리그 데뷔시즌이던 지난해 70경기서 기록한 11홈런을 벌써 뛰어넘으며 '몬스터 시즌'을 예고한 것이다.
경기 뒤 그는 "어려운 상황이 많은 경기였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팀원들 모두 힘을 내줘 이길 수 있었다. 팀이 승리해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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