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아직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의 복귀 시점을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윤석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장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몸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뒤 지난달 27일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휴식을 취한 지 20일이 넘었지만 아직 1군 무대에 복귀하기엔 이르다는 내부 판단이다.
김 감독은 "몸상태를 체크하고 난 다음 2군 경기에 등판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언제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급히 올렸다가 다시 다치면 안 된다. 조급하게 결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복귀를 위한 시동은 서서히 걸었다. 윤석민은 지난 17일부터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공 32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KIA 측은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불펜피칭을 할 것으로 보이고, 퓨처스리그 합류 날짜는 미정이다"고 했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률 4할8푼6리(17승18패)로 7위에 랭크돼 있다. 4위 넥센(0.528)을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피를 말리는 중위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민의 부재는 무척 뼈아프다.
하지만 아직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 투수를 조기에 복귀시킬 수는 없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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