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핵심 구원요원 중 하나인 오승환(34)이 팀의 임시 마무리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에 오승환과 케빈 시그리스트가 없었다면 마무리 트레버 로젠설이 나올 수 없는 날 고민이 될 것"이라며 "오승환은 임시 마무리 후보로 충분하 고려할 만한 선수"라고 평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인 올해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시즌 22.2이닝 동안 3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반면 볼넷은 7개만 내주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 1.19, WHIP 0.75로 모든 면에서 최상급이다.
ESPN은 "오승환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8로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중 6위다. 탈삼진율(36.5%) 12위에 WHIP은 10위"라고 썼다.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의미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불펜대기했지만 등판하지 않았다. 팀은 2-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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