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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투런포' 이승엽 "노력이 결과로 이어진다"


시즌 8호포에 통산 424호…류중일 "초반 기선 제압"

[김형태기자] 이승엽(40, 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가 고척돔의 실내 공기를 갈랐다. 이승엽은 3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1회초 장쾌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선두 배영섭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좌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와 맞섰다. 피어밴드가 던진 143㎞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높게 들어왔다. 실투였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이승엽은 '먹잇감'을 놓치지 않았다. 부리나케 휘두른 방망이의 중심에 공은 강타당했고, 타구는 우측 펜스를 넘어갔다. 선제 투런포.

2연승 상승세를 탄 삼성 선수단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홈런이었다. 5번 조동찬 마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삼성은 1회에만 3점을 얻으며 이날 승기를 잡았다.

이날 이승엽은 2회 볼넷에 이어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우중간 2루타로 고조된 타격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6회 삼진에 이어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기록은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

지난 29일 문학 SK전 2홈런 이후 3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면서 시즌 8호째를 마크했다. KBO 역대 최다인 통산홈런 또한 424개로 늘어났다. 이승엽의 시원한 장타력에 자극받은 삼성은 4-1로 승리하고 짜릿한 3연승 가도를 이어갔다.

요즘 모습이라면 시즌 24홈런이 가능한 페이스. 한국 나이로 41세인 점을 감안할 때 놀랍기 그지 없는 성적이다. 통산 450홈런 기록을 올 시즌 내에 달성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승엽은 "경기 전 트레이닝파트의 도움을 받아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타격코치님과도 많은 대화를 통해 그간 안 맞던 타이밍을 맞춰가려고 노력했다"며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스태프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좋다"고 말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승엽의 선제홈런과 조동찬의 추가홈런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고척돔=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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