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젝스키스가 '무한도전'에 이어 '라디오스타'로 시청자들의 '입덕'을 유발했다. 그룹결성의 진실부터 해체와 재결합, YG계약에 이르기까지 숨김없이 털어놓는가 하면, 평균 37세의 멤버들이 뿜어내는 솔직하고 농익은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오~ 럽(love) 젝키 사랑해' 특집으로 젝스키스 멤버들인 은지원과 이재진, 강성훈, 장수원, 김재덕이 출연했다.
젝스키스는 "역시 옛날 애들이야~"라며 자신들이 잘 아는 1세대 아이돌 출격에 신난 4MC에게 차분히 인사를 하며 등장한 후 "이 스케줄 잡혔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떨리더라. 잠을 못 잤다"라며 긴장감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다섯 명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룹결성부터 재결합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강성훈은 시작부터 젝스키스 그룹결성의 진실을 밝혀 멤버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강성훈은 은지원과 듀엣으로 데뷔하기로 했었던 상황에서 그룹으로 데뷔가 변경되자 "사장님이 저한테 멤버 네 명 뽑는걸 네가 OK하는 멤버로 OK를 하겠다(라고 하셨다)"면서 자신이 멤버를 구성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그는 장수원을 본 뒤 "사장님 귀에 대고 '쟤 픽스 하시죠'(라고 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김재덕-이재진-고지용을 멤버로 구성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젝스키스는 해체할 당시의 상황과 솔직한 심정을 밝혀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은지원이 "그때 당시에는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 한 해에 앨범-영화-뮤지컬을 동시에 한적이 있다. 녹음도 여섯 명이 뭉쳐서 해본 적이 없다"라며 그 당시 3년간 반복된 살인적인 스케줄에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젝스키스는 "회사의 사장님과의 사이가 아닌 저희와 가깝게 붙어있던 매니저와의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던 기억이 난다"라면서 해체를 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에서 생각했을 때는 그때 (해체를 하지 않고) 더했으면 이란 생각이 많다"라며 후회되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성사된 YG와의 계약에 대해서도 언급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젝키 컴백하면서 소속사를 여기저기 알아봤어요?"라는 김구라의 말에 은지원은 "엄두가 안 났던 부분이 있었다"라며 대형기획사인 YG와 계약 전부터 욕심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 계약은 노예 계약이다. YG가 노예다. 너무도 좋은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때 김재덕은 "10년, 20년 하고 싶은데"라며 계약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는가 하면 "6년 연습생 하라고 했었어도 했을 거 같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뿐만 아니라 젝스키스는 '노랭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로 본인들의 노래인 'Road Fighter(로드 파이터)'와 '예감'을 선곡, 완벽한 무대를 펼쳐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변함없는 칼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들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젝스키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한편, 다섯 멤버들의 여전한 장난기와 더욱 돈독해진 케미까지 완벽히 녹여냈다는 평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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