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2안타' 이대호, 4경기 연속 멀티히트

[김형태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4경기 멀티히트로 고조된 타격감을 화끈하게 과시했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선발출전에 매번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최근 맹활약으로 타율 3할1푼9리(종전 0.310)가 됐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첫 안타를 쳤다. 상대 선발 좌완 마틴 페레스와 맞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후속 카일 시거의 내야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2-4로 뒤진 3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루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두 번째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 2사 주자 없이 이대호는 이번에도 페레스의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총알같은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4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한 순간.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이번에도 잔루를 기록하며 공격을 마쳤다.

이대호는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시애틀은 투수진의 난조 속에 4-10으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