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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레일리, SK전 2피홈런 아쉽지만 7회까지 버텨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 갖추고 마운드 내려가

[류한준기자] "잘 던질 때와 그렇지 못할 때 편차가 좀 큰 편이네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내 1선발을 맡고 있는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투구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2방을 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4개의 피홈런을 기록, 부문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조 감독은 "제구가 안될 경우 공이 높게 형성된다. 그러다보니 장타 허용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린드블럼 뿐 아니다. 올 시즌 실질적으로 롯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브룩스 레일리도 심심치 않게 큰 타구를 맞는다.

레일리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초반부터 상대 타선에 혼쭐이 났다.

롯데는 김문호가 1회초 선제 솔로포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홈런 두 방에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솔로포를 맞아 순식간에 리드가 사라졌다. 2사 이후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내줘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올 시즌 레일리의 피홈런 숫자도 9개로 늘어났다. 두자릿수 홈런 허용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레일리는 2회말에도 추가 2실점했다. 그러나 1-5로 뒤지던 롯데는 야금 야금 추격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정훈의 2루수 앞 땅볼에 김상호가 홈을 밟아 5-5로 균형을 맞췄다.

레일리는 이로써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3회부터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초반 많은 실점에도 레일리는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보다 더 오래 마운드에서 버텼다. 켈리가 5이닝을 던지고 5실점한 뒤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는데 레일리는 7회까지 꿋꿋하게 버텼다.

그는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졌고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타선은 8회초 기어코 역전 점수를 뽑았다. 7-5로 앞선 가운데 레일리는 8회말 들면서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레일리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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