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주연의 영화 '터널'이 티저 예고편을 통해 새로운 재난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터널'(감독 김성훈, 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은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과 톱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영화는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늘 지나다니는 터널이 무너지던 순간을 현실감 넘치게 담고 있다.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돌아가던 평범한 퇴근길, 터널은 흔적도 없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다. 이어 터널 속 생존자 정수(하정우 분)가 고립되는 모습이 숨 가쁘게 펼쳐지며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거짓말처럼 무너져 내린 터널에 고립된 정수, 점점 변해가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만약에 살아있으면 어쩌시려고요?"라고 되묻는 그의 아내 세현(배두나 분), "그 한 명 아직까지 살아있다고요!"라고 외치는 구조대장 대경(오달수 분)까지 기존 재난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전개를 기대하게 한다.
매일 지나다니는 터널의 붕괴는 평범한 일상도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미묘하게 변해가는 터널 밖의 상황과 사람들의 모습에선 기시감이 느껴진다.
무너진 터널에 홀로 고립된 생존자의 리얼한 모습을 선보이는 하정우와 그의 아내 역을 맡아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로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배두나, 구조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구조대장의 사명감을 보여주는 오달수, 세 배우가 선보일 시너지 역시 기대 포인트다.
'끝까지 간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만장일치 찬사를 얻어냈던 김성훈 감독의 연출력 역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화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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